HBM메모리 기술 개발 동향,고대역폭 메모리의 미래와 주요 기업 전략
아래는 2025년 1분기 기준 HBM(High Bandwidth Memory) 시장에 대한 심층 분석 리포트로, 산업계와 학계의 최신 자료, 신뢰도 높은 미디어 및 기술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전문 콘텐츠입니다.
1. HBM의 개요:
HBM(High Bandwidth Memory)은 기존의 DRAM보다 **더 높은 대역폭(Bandwidth)**과 **더 낮은 전력 소모(Power Efficiency)**를 실현하기 위해 고안된 차세대 메모리 기술입니다. JEDEC(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에 의해 정의된 이 기술은, 여러 개의 DRAM 다이를 수직으로 쌓아 TSV(Through Silicon Via) 기술을 통해 상호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 기술 구조:
HBM은 다층 DRAM 스택과 실리콘 인터포저(Silicon Interposer)를 통해 GPU 또는 CPU와 직접 연결됩니다. 인터포저는 HBM과 프로세서 간의 통신을 초고속으로 처리하며, 수천 개의 마이크로 범프(micro bump)를 통해 병렬적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합니다. - 세대별 발전:
- HBM1 (2013~2015): AMD의 Fiji GPU에 최초 탑재, 최대 128GB/s의 대역폭.
- HBM2 (2016~2020): 대역폭이 256GB/s로 증가, NVIDIA Volta 및 Tesla 등에 사용.
- HBM2E (2020~2023): 대역폭 최대 460GB/s, AI·HPC 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
- HBM3 (2023~현재): 대역폭 최대 819GB/s 이상, 고대역폭 AI 서버, LLM(대규모 언어 모델) 연산에 필수.
- HBM3E (2024~):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개발 중인 차세대 규격. 1.2TB/s 이상의 대역폭, 고속 AI 처리에 최적화.
HBM은 2020년 이후 고성능 컴퓨팅(HPC), AI 가속기,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자율주행 시스템 등에서 DDR5를 대체하는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2025년 1분기 HBM 시장분석:
(1) 산업계 동향
2025년 1분기, HBM 수요는 **생성형 AI(Generative AI)와 대규모 AI 모델(예: GPT-5, Gemini, Claude 등)**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전례 없는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NVIDIA의 H100 및 B100, AMD의 MI300 시리즈, 인텔의 Gaudi3 등 AI GPU에 HBM3/3E가 표준으로 채택되면서, HBM은 전체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습니다.
- SK하이닉스: HBM3E 양산을 세계 최초로 시작, NVIDIA B100에 공급.
- 삼성전자: TSV 적층 공정 고도화 및 12H(12단 스택) 구조 개발 완료.
- 마이크론(Micron): 2024년 말 HBM3E 시제품 공개, 2025년 양산 진입.
- TSMC: CoWoS 패키징의 수요 증가에 따라 HBM 탑재 구조를 대폭 확장.

(2) 공급망과 가격 동향:
TSMC, 삼성전자, ASE 등이 HBM 패키징에 필요한 인터포저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해 2025년 초 HBM3E 가격이 평균 30~40% 상승했습니다.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HBM은 GPU보다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HBM 국내외 최신 연구 개발 현황
(1) 국내 연구 동향
- KAIST, POSTECH, 서울대, 성균관대 등은 TSV 열 방산 최적화와 스택 간 전력 누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며 HBM 패키징의 신뢰성 향상 연구를 지속 중입니다.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HBM과 CXL(Compute Express Link)의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를 실험 중이며, 차세대 고속 인터페이스와의 연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는 12단 HBM3E 구조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수율을 확보했고, *“반도체 탑재 AI Accelerator와의 전력 최적화 통합 설계”*에 대한 학술 논문을 IEEE S3S 2025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 SK하이닉스는 ‘디램 구조와 스택 배열의 열 최적화 시뮬레이션’ 및 ‘HBM 탑재 고성능 AI 프로세서와의 병렬 처리 성능 향상’을 주제로 한 논문을 ISSCC 2025에 제출했습니다.
(2) 해외 연구 동향
- MIT, Stanford, Tokyo Institute of Technology 등은 3D DRAM 스택 구조와 함께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메모리 접근 알고리즘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Micron과 NVIDIA 공동연구팀은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채널 간 데이터 재분배 기술을 IEEE Transactions on Computers에 발표, 최대 15% 성능 향상을 입증했습니다.
4. HBM 시장 규모와 전망
(1) 시장 규모
2024년 HBM 시장은 약 55억 달러(USD) 규모였으며, 2025년에는 9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체 DRAM 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하며, 연평균 35% 이상의 성장률(CAGR)을 기록 중입니다.
- HBM3/3E의 수요가 AI/ML 연산에서 빠르게 증가하면서 HBM은 단순 보조 메모리를 넘어서 AI 컴퓨팅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특히 AI 파운드리 기업(NVIDIA, AMD, 인텔 등)과 협력하는 메모리 제조사의 경우 HBM 단가가 DDR5 대비 10배 이상이지만, 그에 따른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 시장 경쟁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습니다.
(2) 향후 전망:
- HBM4는 2026년 공개 예정이며, 128GB 이상의 용량과 2TB/s 이상의 대역폭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 AI 전용 패키지(PoP, SiP, CoWoS-X)와의 통합으로 인해 HBM은 시스템 온 칩(SoC)과 완전 결합된 구조로 진화 중입니다.
- 반도체 시장 조사업체인 TrendForce, Yole Intelligence, Gartner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까지 HBM 시장은 3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되며, 전체 AI 메모리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마무리:
HBM은 단순한 메모리의 진화를 넘어, 차세대 인공지능 컴퓨팅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고 있는 국내 산업계는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TSV 및 패키징 기술 고도화, AI 최적화 기술 개발 등에서 세계 기술 리더십을 견고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HBM4와 CXL, 인메모리 컴퓨팅(IMC) 기술과의 융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